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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후 성장률 맞힌 기관 전무

작년 경기침체 불구 고율성장 `엉터리' 전망 <br>한국은행, 매년 1.5~3.1%P 오차..적중률 가장 낮아

2001년 이후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 중 우리나라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제대로 맞힌 곳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에는 경기침체가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연구기관들은 4%말에서 5%대의 성장률을 예측, 신뢰도에 심각한 흠집을 남겼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삼성, 현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2001년 이후 제시한 우리나라의 연간성장률 전망은 모두 큰 차이로 빗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성장률 공식집계기관인 한국은행의 전망은 그 차이가 더욱 커 문제의 심각성을더했다. 한국은행은 성장률을 2001년 5.3%, 2002년 3.9%, 작년 5.2%로 전망했으나 실제성장률은 각각 3.8%와 7.0%, 3.1%를 기록, 무려 1.5%포인트~3.1%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예상 밖의 고성장을 기록한 2002년의 경우는 상당수 연구기관들이 5%대 중후반의 성장률을 전망했으나 한국은행만 유독 3%대의 낮은 성장률을 고집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도 2001년 4.3%, 2002년 5.8%, 작년 5.3%를 전망, 실제 성장률과 0.5%포인트~2.2%포인트의 격차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전망치는 무려 2.2%포인트의 격차를 보여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샀다. 정부에 가장 비판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경제연구소는 2001년 5.7%, 2002년 5.0%, 작년 4.0%를 전망, 0.9%포인트~2.0%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삼성은 경기가 유달리 좋지 않았던 작년의 경우 실제 전망치에 가장 가까웠지만2001년과 2002년 전망치는 국내 최고의 민간연구소라는 명성을 무색하게 했다. 현대는 2002년 4.7%, 작년 5.7%를 전망, 실제 전망치와 무려 2.3%포인트~2.6%포인트의 격차가 발생했다. 현대의 5%대 후반 전망치는 주요 연구기관들 중에는 가장 낙관적이었다. 국제기구들의 전망치도 빗나가기는 마찬가지였다. IMF는 2001년 6.5%, 2002년 4.5%, 작년 4.7%를, OECD는 2001년 6.0%, 2002년 5.5%, 작년 4.8%를 각각 전망해 실제 전망치와 따로 노는 모습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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