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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제품 고급화경쟁 뜨겁다

웰빙영향 녹차·치즈·과육 함유제품 봇물…억대모델 기용등 비수기 마케팅도 가열

값비싼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나 베이커리 업계에서나 볼 수 있던 고급 소재들이 올 겨울 빙과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종전 비수기 제품들이 붕어빵이나 와플, 국화빵 등 대표적인 겨울철 ‘길거리’ 음식을 빙과시장으로 끌어들였다면 올해는 전문샵의 녹차 아이스크림이나 치즈케이크 등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맛의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올해 비수기 시장을 겨냥해 이미 5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해태는 녹차 아이스크림 ‘내안에 녹아든 차’와 요구르트 맛의 ‘상큼한 요것’, 유지방을 일반 제품보다 훨씬 높은 12%나 함유한 ‘블루베리를 정성껏 갈아 넣은 바니라 아이스크림’, 샌드 아이스크림 ‘솜처럼’, 크림치즈에 딸기시럽을 넣은 ‘크림무스’ 등을 내놓았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나 사용하던 녹차, 요구르트와 베이커리 케이크류의 단골 소재인 블루베리, 크림치즈 등 ‘웰빙’을 의식해 소재를 업그레이드한 것이 눈에 띈다. 빙그레도 녹차 아이스바인 ‘녹차가 다가올수록(綠)’에 이어, ‘천(天) 슈팅스타바’, ‘피스타치오 바’, 요구르트 맛의 ‘요맘때’ 컵 제품을 내놓고 겨울 시장 공략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 밖에 치즈를 사용한 신제품 출시도 준비중이다. 롯데제과는 최근 부드러운 고급 치즈인 마스카포네에 복숭아 과육, 오렌지 시럽 등으로 맛을 더한 이탈리아 디저트풍 아이스바 ‘파나코타’를 출시하면서 탤런트 이나영이라는 억대 모델을 기용, 비수기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에는 고급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던 녹차 제품과 베이커리 소재인 치즈를 사용한 제품이 주요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며 “청량감을 우선시하는 여름철과 달리, 부드러운 맛을 추구하는 겨울철 빙과는 소재 개발의 여지가 많아 업체들간 제품 고급화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겨울철 빙과시장은 난방시설 보급 확대와 온난화 현상 등으로 인해 연간 10%대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겨울 비수기로 꼽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의 시장 규모는 올해 3,100억원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12%가량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매출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 비수기 마케팅에도 점차 힘을 싣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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