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英 여왕 부동산 임대수입 60년 간 94배나 들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소유한 부동산에서 거둬들이는 수입은 얼마나 될까.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자산 관리 기업 크라운 에스테이트의 자료를 인용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소유의 부동산 임대 수입이 재임 기간인 60년간 9,400%나 폭등해 현재 2억3,500만 파운드(약 4,234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1952년 당시 임대수입은 250만 파운드(약 45억원)에 불과했다. FT는 크라운 에스테이트의 자산가치도 1987년 12억 파운드였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70억 파운드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FT는 “크라운 에스테이트가 관리하는 부동산에는 런던 최고의 지가를 자랑하는 리젠트 스트리트와 파크랜드가 위치한 포시즌, 글로벌 헤지펀드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세인트 제임스 등의 지역이 있다”며 “이 지역에 거주하는 1만2,000여명이 영국 왕실에 임대료는 물론 크라운 에스테이트가 소유한 해상 풍력발전소 사용권료까지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이 지역의 임대료는 영국 부동산 시장의 위축과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가 몰리면서 지난 5년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FT는 여왕이 스코틀랜드와 영국 동부에 모두 2,900만㎡의 땅을 소유하고 있지만 단 한 곳도 팔 수 없다고 전했다. FT는 “250년 전 조지 3세가 모든 왕실의 재산을 정부에 헌납했다”며 “관리는 영국 왕실이 하지만 정부가 수익을 가져가고 정부는 왕실에 일정수준의 수입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부터 닷새 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축하하는 ‘다이아몬드 주빌리’가 시작됐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다이아몬드 주빌리’는 60주년을 상징하는 보석인 다이아몬드와 기념일을 의미하는 주빌리를 합친 용어다. 영국 왕 즉위 60주년은 1897년 빅토리아 여왕 이후 115년 만이며 영국 왕실 역사상 두 번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