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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前 외교 고위당국자 “한국 사거리 연장 필요”

美CSIS 세미나…북한 도발에 사거리 연장으로 대응해야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한 미국 전직 고위 외교 정책 담당자들은 24일(현지시간)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 필요성을 인정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미국의 아시아ㆍ태평양 주둔’ 주제 세미나에서 “북한의 도발은 계속 반복됐는데 이에 대한 대응이 없었다”면서 “(한국 미사일 사거리 연장이) 이미 상당히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뒤 “그 이후에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며 “이게(미사일 사거리 연장) 바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월터 슬로컴 전 국무부 정책담당 차관도 한국 미사일 사거리 연장이 중국의 반발을 사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북한의 핵ㆍ장거리 미사일 개발이라는 상황이 한국은 물론 일본과 미국에도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사거리 연장은 중국에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찬성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이날 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은 최근 영토 및 과거사 문제로 외교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관계 개선이 미국 외교정책에 중요한 과제라는 의견을 한목소리로 내놨다.

슬로컴 전 차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우선 정책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한ㆍ일 관계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면서 “양국 사이에는 실질적인 이슈가 있지만 공동의 위협과 우려가 있고 지리적인 근접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양자 관계에 있어서는 일본이 미국 안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다자적으로는 한ㆍ일 관계이나 양국이 선거 이전에는 다시 가까워질 가능성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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