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공 유수지인 안암호를 포함한 제4매립장 예정부지를 오는 2015년까지 생태공원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183만㎡ 면적의 안암호 유수지는 집중 호우 시 매립지 주변지역의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9년 9월 조성됐다. 매립지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9일 안암호 주변 2곳을 관측한 결과 저어새, 도요새, 백로 등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691마리 관찰됐다.
매립지공사는 안암호 주변에 각종 조류가 도래ㆍ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새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방문객을 위한 탐조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일반 시민이 안암호를 따라 산책이나 휴양을 할 수 있도록 낙조 전망대, 정자, 식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생태해설사가 안내하는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안암호 인근에 태양광발전시설과 유채 단지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타운도 조성할 예정이다.
매립지공사는 공원화 사업비를 272억원으로 예상하고 제1매립장에 들어서는 골프장 수익금 등으로 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에코투어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안암호를 잠시 둘러보는 정도인데 앞으로 수변공원으로 본격 조성되면 집중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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