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표경선 趙·秋 혼전…2강 4중 2약

나머지 6명 `중앙위원 3자리` 다툼 28일 민주당 중앙위의장(현 대표) 경선을 하루 앞두고 8명의 후보들은 27일 대의원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 했지만 판도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조순형 추미애 의원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6명의 후보가 나머지 3명의 상임중앙위원(현 최고위원) 자리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양상이다. 2강 4중 2약의 판세 조ㆍ추 2강의 대결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혼전이다. 최근 각 후보측 자체 여론조사에서 조 의원이 추 의원에 오차범위 안팎의 근소한 우세를 보였지만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따라서 추 의원의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전당대회 현장에서 지지 후보를 정하겠다는 부동층이 29%에 달하는 것도 중요한 변수이다. 조 의원은 현역 의원과 장년층 대의원의 폭 넓은 지지를 바탕으로 “수도권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한다. 박상천 대표, 한화갑 전 대표 등 중진들의 지원사격에 조직표도 우위다. `경륜과 소신의 리더십`을 내세워 대세를 결정짓겠다는 것이다. 추 의원측은 “하루가 다르게 판세가 변하고 있다”며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호남에서 바람이 일면서 충청권에서 선전하고 고향인 영남 표심도 쏠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총선 경쟁력과 참신한 이미지를 무기로 전당대회장의 부동표를 쓸어 담겠다는 전략이다. 3~5위 다툼도 치열하다. 장재식 의원은 중앙당 대의원과 정통모임 출신 의원들의 조직표로 3위를 장담하고 있고 김경재 의원은 신주류 출신의 `민주당 지킴이` 역할을 내세워 호남과 수도권 표를 공략중이다. 김영환 의원은 TV토론에서 두각을 보이며 조ㆍ추 의원과 `3강구도`를 형성했다고 자신했고 이협 의원은 경륜과 인화력을 내세워 출신지인 전북에서 강세다.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은 호남의 농어민 표에, 장성민 전 의원은 세대교체 바람과 TV토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앙당 선관위 관계자는 “지지도 차이가 박빙인 데다 부동층도 적지 않아 전당대회장에서의 15분 연설이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선 전야 움직임 8명의 경선 주자들은 이날 낮 12시부터 진행된 MBC_TV 토론회에 총력을 기울였다. 각 후보 캠프는 대의원 전화 접촉을 강화하는 한편 부동표를 잡기 위해 전대 당일 연설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MBC 토론회에서 조순형 후보는 “선거에서는 세대나 성별이 아니라 인격의 총합으로 후보를 판단해야 한다”며 자신의 경륜을 부각시켰다. 추미애 후보는 “당의 얼굴이 미래 지향적이고 개혁적이어야 한다”면서 “치마폭 광폭 정치를 펼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특히 근소한 차로 경합하고 있는 중위권 후보간의 견제가 치열했다. 김영환 후보는 “김경재 후보가 `대선 승리는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던 것은 실언”이라고 공격했다. 또 김경재 후보가 장재식 후보에게 “국세청 차장이 실력을 증명하는 경력이냐” 따지자 장 후보가 “인신공격 하지 말고 자기 실력이 있으면 말하라”고 맞받아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협 후보는 “이미지가 많이 부각됐다고 선배들보다 능력이 있다고 할 수 있느냐”며 40, 50대 후보들을 깎아 내렸다. 김영진 후보는 “당 내에 농어민 특위 등 민생 기구를 상설화하겠다”며 농민 대의원들을 공략했고, 최연소인 장성민 후보는 “김대중 총재 비서 등을 지냈다”며 DJ와의 인연을 내세웠다. <배성규기자,범기영 기자 vega@hk.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