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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식 미래엔에스 대표 "실패경험이 신기술개발 원동력 됐죠"


IMF로 대기업 퇴사…창업 후 우회상장했다 상장폐지 아픔…“대기업과 창업 경험 살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자산 만들어” 김유식 미래엔에스 대표

지리정보 기술, 영상처리 기술 응용해 ‘사물인터넷 융합관제’ 기술 개발해

매년 100% 넘는 성장으로 창업 3년 만에 120억원 가량 매출 예상

글로벌 진출 활발…2020년엔 매출 1,000억원 이상에 해외 매출 비중 80% 자신

“IMF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LG CNS)을 나와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우회상장한 뒤 상장폐지까지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들을 자산으로 ‘사물인터넷(IoT) 융합관제’ 라는 신기술을 개발해 현재 창업 3년 만에 매출 120억원을 바라보는 스타트업을 만들었습니다.”9

김유식(사진·51) 미래엔에스 대표는 1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실패경험이 헛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살려 오뚜기처럼 일어나 매년 100%가 넘는 성장세를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IoT 융합관제는 다양한 IoT 기기를 바탕으로 옥내·외를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픽셀당 5cm급 미만의 초정밀 항공사진지도상에 풀HD급 CCTV 영상을 무제한으로 표출할 수 있다. 건물 내 CCTV도 마찬가지로 3차원 모델링 영상 기술을 통해서 관제를 더 생생하게 할 수 있다.



서울대 지리학과 84학번인 그는 LG CNS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IMF 뒤 디지털시네마 등 미디어 영상처리분야 업체를 창업했다. LG CNS 출신 동료들이 차린 지리정보시스템 업체와 2007년에 합병한 뒤 2010년에는 공모자금으로 신기술 개발 등 회사를 키우려고 당시 껍데기만 남았던 코스닥사에 우회상장했다가 이듬해 그 회사의 해외 부실자산이 드러나며 회계사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때 주식 보호예수돼 있어 휴지조각이 됐어요. 충격이 참 컸지요. 제가 미디어영상처리 분야에 관심을 쏟는 사이에 회사가 그렇게 망가지는지 잘 몰랐거든요.” 그럼에도 다시 2012년에 그는 LG CNS 출신 동료들과 그동안 경험했던 지리정보, 컴퓨터 자동설계(CAD), 영상처리 기술 등과 최근 트렌드인 IoT를 섞어 ‘사물인터넷 융합관제’ 기술인 ‘테라웍스(TeraWorks)’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했다.“공간 기반 융합 관제라는 아이디어는 GIS(종합지리정보시스템)과 CAD(컴퓨터자동설계)를 배웠던 회사(LG CNS)와 이후 창업 과정에서 터득한 미디어영상처리 등을 융합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게 그의 말이다.

김 대표는 “아직까지 우리와 비슷한 기술이 나오지 않은 덕분에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2012년 말 창업 이후 미래엔에스 매출은 2013년 22억원에서 지난해 61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120억 이상으로 뛸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240억 해외비중 늘어 2020년 목표 1,000억원 이상 800

미래엔에스의 신기술에 대한 국내외 반응은 뜨겁다. 일반적인 관제 시스템은 십 수년 전 방식 그대로라서 사각지대가 많은 편이지만 이 회사는 IoT를 응용해 입체적으로 관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파푸아뉴기니의 경찰청 종합 관제 수주를 지난해 받았고, 현지 파트너 기업이랑 중국의 광산과 베이징 역사, 투르크메니스탄 경찰청 등 주로 관제 체계가 부족한 곳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남미의 페루와 파라과이 경찰청 관제시스템 수주를 한 대기업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창원, 울산, 안양 등 국내 30여개 이상의 지방자지단체와 LNG(액화천연가스)생산기지, 항만, 물류단지 등 국가기간시설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선제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늦어도 내년 초까지 동남아 등지에 해외 지사를 설립해 현재 20% 수준인 해외 시장비중을 2020년엔 80%까지 올리고 1,000억원 가량의 국내외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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