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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총선도 회오리 예고

탈락자들 무소속 출마 연대 탄력받을듯<br>朴측 탈당등 당장 행동 옮기기는 쉽잖아

한나라당의 4ㆍ9총선 공천의 뇌관으로 거론된 영남권 공천에서 박근혜 전 대표 측근 현역 의원들이 대거 물갈이됨에 따라 박 전 대표 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한 박 전 대표 계파 의원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 총선 판도에 회오리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 전 대표의 당내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여 우선 박 전 대표 측 공천탈락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연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박 전 대표의 탈당 등 강수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전 대표가 탈당하면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목표로 내세운 원내 과반의석 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박 전 대표 측이 이번 영남권 공천에 반발하는 것은 계파의 핵심 측근들이 줄줄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친박계의 좌장역할을 했던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지난해 당 대선 경선 때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박 전 대표를 도왔던 김재원 의원 등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 박 전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친박계 현역 의원 가운데 유승민 의원을 상징적으로 살려준 대신 박 전 대표의 수족들에 대해 대대적인 숙청을 한 것”이라며 “공천 결과를 보면 기준이라는 게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측이 당장 탈당 등의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총선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박 전 대표의 운신의 폭이 넓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가 일단 당내에서 이 대통령을 겨냥, ‘정치보복’ 등을 거론하며 불공정 공천이라며 강력 성토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낙천자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총선이 끝난 뒤에는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을 위한 7월 전당대회를 전후로 모종의 결단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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