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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당원명부 탈취, 탄압에 이용 우려”

“이석기ㆍ김재연 출당문제 오후에 논의”


통합진보당 강기갑(사진) 혁신비대위원장은 22일 검찰의 당원명부 관리 서버 압수와 관련해 “서버를 모두 복사해서 여러 가지로 탄압에 이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비례대표 경선 투표자 명단이 아니라 지난 13년간 입당, 탈당 기록 등 20만명 이상의 당원 명부를 탈취해 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당원 명부는 정당의 심장 같은 것으로, 모든 당원의 정보, 당 활동이 그 안에 있다”며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측이 당원명부 관리 서버를 한 네 개 용량을 다 가져갔다”며 “서버회사 전산실에서 뽑아서 한두 시간 고민하다 창문을 통해서 어디론가 빼돌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5명 정도는 연행된 것 같고 많은 당원들이 다쳤다”며 “박원석 19대 총선 당선자도 연행됐다가 간단한 조사를 받고 나왔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검찰측이 처음에는 ‘당원명부는 영장에 적시됐지만 (압수에서) 제외하겠다’고 하더니 마지막 순간에는 ‘그렇게 말한 적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탈취해갔다”고 지적했다.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거부하는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 등 구당권파 후보들에 대한 처리에 대해서는 “다른 급한 대응을 하고 오늘 오후쯤 비대위를 소집해서 결정해야 될 것”이라며 “출당 조치까지 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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