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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챔피언십] 매킬로이, 우즈 앞에서 V 포효

3타차 열세 딛고 역전 우승<br>페덱스컵·상금랭킹 1위 올라<br>타이거 우즈 2타차 3위에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가 또다시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 앞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매킬로이는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에서 4타를 줄여 3타 앞섰던 선두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4타.

우즈는 5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3위(18언더파)로 마치며 매킬로이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동시에 144만달러를 받으면서 상금 랭킹도 선두(640만2,000달러)에 나섰다.

특히 우즈와의 신구 골프황제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큰 소득이었다. 매킬로이는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거둬 부활한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용 면에서는 매킬로이가 앞섰다. 우즈는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수집하지 못했지만 매킬로이는 한 달 전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또 매킬로이는 올해 거둔 3승을 모두 우즈가 출전한 대회에서 따내며 위용을 과시했다. 반면 우즈는 매킬로이가 컷오프된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제외한 나머지 2승은 매킬로이가 출전하지 않은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과 AT&T내셔널에서 수확했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에서 지난 2010년 1승을 거둔 뒤 계속 진화했다. 지난해에도 1승에 그쳤지만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에서 기록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3승을 기록한 그는 우즈와의 '올해의 선수'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천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도 경기 주도권은 매킬로이가 쥐었다. 우스트히즌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매킬로이는 2∙3∙4번홀 3연속 버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전세를 뒤집었다. 우스트히즌이 5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적어내자 매킬로이는 12번홀(파4)에서 3.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도리어 3타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우스트히즌이 반격에 나서 1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17번홀(파4)에서 함께 보기를 기록하면서 정상까지 내달렸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노승열(21)은 3타를 줄여 공동 13위(8언더파)로 마감했다.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르고 2년 연속 메이저 우승도 차지하는 등 내게 매우 훌륭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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