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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브랜드 하우징] 올 봄 주택시장 트렌드

1~2인 가구 겨냥한 소형 주택 초강세<br>대우푸르지오시티·쌍용플래티넘S 등<br>대형건설사 소형 브랜드 출시 잇따라<br>세종시 등 지방 인기몰이도 지속될듯

2012년 주택시장에 중소형 아파트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형주택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화여대 인근에 들어서는 GS건설의 '자이엘라'

쌍용건설의 대림역세권 '플래티넘S'

대우건설의 세종시 '푸르지오시티'

"중소형이 아니면 아예 관심을 보이지도 않아요. 소형이 요즘처럼 대세인 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올해 주택시장의 화두는 단연'소형' 이다. 소형과 중대형 아파트간 청약 성적이 극명하게 대조되는 것은 물론 아파트 거래 10채 중 8채가 소형일 정도다. 가격 역시 중대형은 맥을 추지 못하는 반면 소형은 침체된 시장에서도 굳건하게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초미니 주택 상품은 나오기가 무섭게 팔리는가 하면, 중대형 아파트를 중소형으로 바꿔 내놓는 건설사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와함께 세종시를 필두로 한 지방아파트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가 하면 침체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일부 수도권 신도시들은 오랜 잠을 깨고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시장의 트렌드를 읽어낸 건설사들도 위기를 딛고 잇따라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니 열풍에 메이저 브랜드 상품도 속속 =소형 주택이 상종가를 치면서 미니 열풍은 대형 건설사로 확대되고 있다. 60㎡(이하 전용면적 기준) 이하 소형 아파트와 20㎡ 안팎의 초소형 주택인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메이저 브랜드를 단 소형 주택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는 것.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 도곡 진달래'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 초반으로 비쌌지만 전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1가구를 모집한 59㎡형에 51명이 몰려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강남 지역이라는 입지가 뒷받침됐지만 중대형에 비해 자금부담이 적은 소형주택이라는 희소성이 높은 청약경쟁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소형주택의 인기는 거래량과 가격 변동률에서 확인된다. 국토해양부의 온나라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 86만6,000여건 가운데 85㎡ 이하 중소형의 거래량은 67만7,000여건에 달했다. 20만건에 그친 중대형의 3배에 달한다.

건설사들은 소형주택이 인기를 끌자 중소형의 비중을 늘리는 한편 소형주택 브랜드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대우푸르지오시티' '쌍용플래티넘S' '우미 쁘띠린' ' GS건설 자이엘라' 등 건설사들이 최근 1~2년 새 새로 선보인 소형주택 브랜드는 20여개에 이른다.

◇군계일학 '세종시'= 올해 6개의 중앙행정기관과 6개 소속기관이 이전하는 세종시는 지난 연말부터 분양불패신화를 올해도 이어오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단연 '군계일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의 인기는 탄탄한 실수요와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중앙부처 이전에 따른 공무원 대이동이 임박하면서 주택 수요는 물론 주변 상권 수요도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 아파트이 3.3㎡ 당 분양가 역시 700만원대 초반이던 것이 최근 800만원을 넘어섰고, 일부 인기 지역은 880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입주가 시작된 세종시의 아파트는 3,000만~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고 있으며 당분간 이 같은 인기는 계속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세종시 인기는 주변 시장에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실제로 배후 지역인 천안ㆍ아산ㆍ논산시의 부동산 가격은 1ㆍ2월에만 1%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세종시가 포함된 충남 연기군의 기존 아파트 가격은 지난 한해 동안 15%이상 상승했고, 충북 청주는 22.9%, 충주는 19.8%나 올랐다. 충북과 충남의 미분양 가구수도 2010년 1월 각각 4,918가구, 1만 3,950가구였지만 올 1월에는 1,077가구, 7159가구로 확연한 감소세다.

◇숨죽였던 신도시, 봄을 맞나= 금융위기 이전 1,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까지 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지난해 10월 '송도 웰카운티' 5단지 1,056가구 1순위 모집에 단 36명만이 청약하며 분양을 취소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송도의 인기가 끝난게 아니냐는 섣부른 예측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11월 분양에 나선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가 1.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뒤 이 지역 분양시장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초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의 송도 맞대결 역시 모두 공급을 웃도는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대우의 아트윈푸르지오는 604가구 모집에 825명이 접수해 1.37대 1을 기록했고,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는 643가구 모집에 739명이 지원해 1.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워낙 입지가 뛰어난데다 기업 이전 수요까지 가세할 조짐이어서 중장기 전망은 밝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때 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한강신도시의 부활도 눈길을 끈다. 김포한강로 개통을 기점으로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가격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 불패 신화가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이 최근 래미안한강 2차를 내놓은데 이어 롯데건설ㆍ경남기업ㆍ대우건설ㆍLIG건설 등 주요 업체들도 조심스럽게 분양 재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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