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구례군 마산면 화엄지구에 오는 2015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구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2만여㎡ 규모의 생태교육장에는 백두대간 시점이자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천왕봉부터 여원재까지 백두대간의 문화와 역사, 생태자원을 홍보하고 백두대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화엄지구는 지리산 둘레길과 화엄사 등 지역 대표 관광지와 연접한 관광특구지역으로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 6일 산림청, 구례군, 자연생태 및 관광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생태교육장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민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 체험과 활동을 겸한 교육, 지리산과 화엄사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백두대간 보호지역은 세계 최초의 구역형 보호지역으로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총 길이 1,400㎞ 규모이다. 남한에서는 강원도 고성군 향로봉까지 684㎞ 구간에 2,634㎢ 규모로 지난 2005년 지정돼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생태를 보전하고 있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이 조성되면 침체된 지역경제에 상당한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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