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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코노미야끼 요리방식 그대로 살린 게 인기 비결

김영락 벙커21 일산 라페스타점주


일본 철판요리전문점인 '벙커21' 일산 라페스타점은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전통 일본식 히로시마 오코노미야끼다. 오코노미야끼는 해물이나 고기, 채소 등의 재료를 철판에 부쳐먹는 요리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일본 전통요리를 내세운 외식전문점 수가 크게 늘었지만 벙커21은 철저하게 일본 현지 방식을 고수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영락(47ㆍ사진)씨가 운영하는 벙커21 일산 라페스타점은 33㎡(10평) 규모에 3개 테이블과 바에 부착된 10개 정도의 의자가 전부인 작은 매장이지만 단골 고객 위주로 운영된다. 번화가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상권이라 유동 인구가 적은 편이지만 저녁 시간대에는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김씨가 벙커21을 선택한 이유는 일본 전통의 맛이다. 그는 "벙커21은 소스부터 식재료까지 일본 현지 오코노미야끼전문점의 매뉴얼 그대로 만들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들과 운영 방식부터 다른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전통 조리방식을 익히기 위해 지난 2월과 3월에 본사 관계자들과 함께 직접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조리교육을 받고 소스 공장을 견학하는 등 매장 오픈을 위한 준비 과정을 두루 거쳤다. 오코노미야끼전문점을 둘러보며 운영 방식과 매장 분위기도 익혔다.

벙커21은 현재 오타후쿠 소스 주식회사와 계약을 맺고 메뉴에 사용되는 모든 소스를 공급받고 있다. 1952년 설립 후 60년 간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 회사는 각종 소스와 조미료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으로 일본 내에서도 탁월한 운영 기반과 개발 노하우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 라페스타점은 국내에 드문 히로시마 방식의 오코노미야끼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 히로시마식은 재료들을 하나씩 단계적으로 익혀 나가는데 특히 국수 등을 넣어서 양이 푸짐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오사카식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볶음면) 등도 추가 메뉴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양한 메뉴를 구비하고 있지만 맛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현지화한 매뉴얼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고객 중 20~30%는 일본인이다.

"모든 메뉴에 들어가는 소스와 재료를 일본에서 공급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고국에서 직접 맛보는 것 같다며 단골이 된 일본인들도 생겼다"는 김 씨는 "고객들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일산 라페스타점을 '지역 명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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