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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 신임 부사장 권경렬씨

권경렬

패션그룹형지가 롯데쇼핑 출신 권경렬(53, 사진)씨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번 인사는 유통ㆍ해외사업을 통해 사세를 키워나가려는 경영전략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패션그룹형지(이하 형지)는 권경렬 신임 부사장이 앞으로 그룹 전체의 전략을 기획하는 업무를 총괄하는 전략기획본부장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권 부사장은 지난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숙녀팀과 남성스포츠팀 바이어를 거쳐 2007년 이사로 승진했다. 이후 그는 롯데 부산센텀시티점, 광복점 등에서 점장을 맡아 좋은 성과를 냈으며 2012년에는 상무이사로 승진해 롯데 영등포, 대전점을 맡아 풍부한 현장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외부인사를 영입한 배경에는 최근 쇼핑몰 ‘바우하우스’와 고급 여성복 브랜드 ‘캐리스노트’를 인수한 최병오 회장의 결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시장과 유통업계에 처음 진출하는 형지가 그룹 전체의 방향을 조율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울러 형지는 이날 마케팅본부장과 노스케이프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만(52) 상무와 관계사 우성I&C의 대표인 김인규(49) 상무도 각각 전무이사로 승진 발령했다.

형지는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의 여성복 브랜드와 아날도바시니, 예작 등의 남성복 브랜드,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케이프 등 총 12개 패션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종합패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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