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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육군 4부자 학군장교 첫 탄생

4부자 학군장교가 탄생했다.김용민(23·한림대 경제학과 졸업)씨가 3일 경기 성남 학생중앙군사학교(문무대)에서 열린 99년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 아버지와 두 형의 뒤를 이어 학군장교의 길로 들어선 것. 지난 61년 미국식 학군사관제도가 도입된 이래 38년 동안 아버지를 포함, 3형제가 모두 학사장교의 길을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金소위 가족 중 어머니를 제외한 집안남자는 모두가 학군장교 출신인 셈이다. 아버지 김홍수(53·중앙대 정치학과 졸업)씨는 지난 69년 학군7기로 임관, 51사단에서 소대장을 마치고 71년 중위로 전역했으며 장남 용재(28·서울교대 사회교육과)씨와 차남 용훈(26·한국외대)씨도 각각 학군 33기로 임관, 지난 97년 전역했다. 3형제가 굳이 학군장교가 된 데는 부친의 영향이 컸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홍수씨는 金소위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네가 사병으로 군에 가면 집에서 대화가 통하겠느냐』면서 『학군단에 입단하라』고 강권할 정도로 학군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각별했다. 金소위는 『항상 지혜로운 삶을 강조하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은데다 학군장교로 전역한 뒤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직장생활을 하는 두 형의 모습을 보고 나 자신도 학군장교의 길을 걷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金소위는 단기복무한 부친과 형들과는 달리 3년 연장복무를 신청, 앞으로 5년4개월 동안 육군 병참장교로 근무한다.【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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