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문회보(文匯報)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리 총리가 전날 중국 톈진(天津)에서 다국적기업 경영진과 가진 회동에서 주중유럽상공회의소(ECCC) 측이 ‘외국 기업을 위한 공정경쟁 시장을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이행해 달라’고 요구하자 “반독점 조사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더 공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리 총리는 “반독점 조사를 받는 기업 중 외국기업은 10%에 불과하다”며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편하게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기업 비밀 절취와 위조품 생산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며 반독점 조사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리 총리는 미국 등 선진국에 첨단기술 제품의 중국 수출 제한을 완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선진국이 첨단기술 제품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점이 최근 수입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첨단제품을 활용한 중국의 수출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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