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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탈세 고발자에 1억달러 포상

미국 국세청(IRS)이 내부고발자에게 사상최대인 1억400만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횡재의 주인공은 스위스금융그룹 UBS AG의 대규모 탈세를 고발한 브래들리 버켄필드(사진). UBS 개인 재무상담사였던 버켄필드는 지난 2008년 미국으로 입국하다 부유한 미국인들이 UBS의 계좌에 돈을 은닉하도록 도운 혐의로 체포되자 내부고발자가 됐다. 그는 UBS가 1만7,000명에 달하는 미국인 고객들이 2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면서 IRS의 감시를 피해 세금을 포탈할 수 있도록 도운 과정과 방법을 공개했다.

그는 UBS 측이 규제당국의 감시를 피하려 직원들에게 암호화된 랩톱컴퓨터를 휴대하도록 했으며 고객들을 영국령 버진제도와 홍콩ㆍ파나마 등 세금도피처의 유령회사와 연결해주는 수법으로 탈세를 도왔다고 밝혔다.

UBS는 버켄필드의 고발 이후 7억8,000만달러를 추징금과 벌금 등으로 납부하는 한편 2000∼2007년 탈세를 조장했음을 시인하고 수천개 비밀계좌에 대한 자료를 IRS에 넘겼다.



그러나 버켄필드 역시 11일(현지시간) 변호사들이 마련한 기자회견장에는 나오지 못했다. 그 또한 40개월의 징역형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달 풀려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뉴햄프셔주에서 가택연금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는 오는 11월 연금에서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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