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CEO와 차한잔] 정대종 우리홈쇼핑 대표이사

내년 250억 투자 해외시장 개척…中·말레이시아 시장조사 이어 美진출 검토<br>DMB·T커머스·M커머스등 신규사업 강화 "새해엔 내실·성장 병행 제2도약 발판 마련"


우리홈쇼핑은 오는 2005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새해 경영 슬로건을 ‘내실 성장의 해’로 정하고 이익(내실)과 매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위한 출정을 준비 중이다. 올해 우리홈쇼핑은 출범 3년 만에 큰 폭의 경상이익을 달성했고 고객만족도 측면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게다가 대만시장에 첫 진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초석을 다졌고 브랜드 파워와 고객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침없이 질주해온 우리홈쇼핑은 내년도에도 훨씬 공격적인 사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홈쇼핑업체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2005년 한 해 동안 250억원을 신규투자를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는 우리홈쇼핑 자본금(400억원)의 60%를 넘을 정도의 큰 금액으로 중국ㆍ동남아시아ㆍ미국 등지의 해외시장 진출과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ㆍT커머스ㆍM커머스 등 신규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쓰일 계획입니다.” 정대종(52ㆍ사진) 우리홈쇼핑 대표이사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설명할 때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홈쇼핑의 2005년도 사업계획을 보면 가히 제2의 창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현재 중국ㆍ말레이시아ㆍ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경쟁업체들이 이미 진출해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 중국업체들과 사업을 논의하고 있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결실을 얻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사업판단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CJ홈쇼핑 등 경쟁업체들의 실적을 보더라도 아직 해외진출의 시장성은 검증된 바가 없다고 정 대표는 지적했다. 정 대표는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는데 말레이시아업체들과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현지의 소비 및 TV시청 행태, 인프라 등을 철저히 검토할 필요가 있어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ㆍ동남아시장 진출 이후에 미국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시장에는 교포들을 상대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시장이 한정돼 있습니다. 다만 미국에 통일된 홈쇼핑 방송이 출현하면 그곳과 협의해서 한 개의 채널을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미국진출은 2005년 안에 현실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실시하는 DMB 등 뉴미디어 환경에 맞춰 디지털방송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사업 비전을 세우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방송 판매의 새로운 기법을 찾기 위해 기존 판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판매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정 대표는 귀띔했다. 신규투자와 새로운 도전 없이는 ‘수익성 있는 성장(Profitable growth)’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해외시장 개척과 뉴미디어 환경에 대한 투자 못지않게 상품을 개발하고 편성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수익성 있는 성장’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우리홈쇼핑은 신규자본 투자와 병행해 유능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1등 인재 육성’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새해에는 신입사원 7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결국 성장을 수반하지 않는 내실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경기라는 것은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는데 기업들이 최근 너무 소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 대표는 현시점이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일 수 있다고 역설한다. ‘고객 만족도 1등’이라는 목표도 내년도 사업계획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정 대표는 “내년부터 ‘해피콜’을 전담하는 직원을 두고 회사에 대한 모니터링 업무를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홈쇼핑은 2004년 한 해 고객만족도 중심의 경영활동을 펼쳐 지난해 최하위에 불과했던 고객서비스 부문이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우리홈쇼핑은 올해 경상이익 270억원을 올려 전체 임직원들에게 300%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당연히 회사 내부 분위기는 창사 이래 최고로 고무된 상태다. 정 대표는 “이는 회사 직원들이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준 결과”라며 모든 공을 사원들에게 돌렸다. 정 대표는 “우리홈쇼핑에서 추구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내년에는 사내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연수 기회도 확대할 것”이라며 “인터넷을 통한 MBA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영철학과 스타일] "마음에 들 때 까지" 고객만족 우선 "단순히 규모가 큰 회사가 아니라 작지만 내실 있고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정대종 대표는 기업의 외형보다는 속이 꽉 찬 알짜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정 대표는 알짜기업이란 단지 이익만 올리는 회사가 아닌 소비자와 회사 구성원들이 존경할 수 있어?한다고 강조한다. 정 대표는 '고객 만족 최우선 경영'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한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다면 이익이 저절로 찾아온다고 믿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정 대표는 올해 우리홈쇼핑의 슬로건을 '마음에 들 때까지'로 정하고 고객만족 최우선주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정 대표는 '솔직하고 정직하자'는 생활신조를 갖고 있다. 그는 판사와 변호사로 활동했던 고모부의 영향을 받아 올바르고 정직한 자세야말로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어린 시절부터 생각해왔다. 제주 출신인 정 대표는 시간이 날 때마다 꽃과 나무를 찾는다. 그의 취미가 바로 식물탐구이기 때문이다. 식물처럼 솔직하고 정직한 것은 없다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향후 경영일선에서 은퇴하면 한적한 곳에 식물원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하고 싶다며 소박한 꿈을 드러냈다. ◇약력 ▦52년 제주도 출생 ▦76년 연세대 법학과 졸업 ▦77년 ㈜경방 입사 ▦94년 ㈜한강케이블티비 이사 ▦96년 ㈜케이블앤텔레콤 대표이사 ▦98년 ㈜한강케이블티비 대표이사 ▦2000년 방송위원회 방송정책 기획위원 ▦2003년 ㈜우리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