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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여파 설 선물세트도 '가격파괴' 바람
입력2005-01-19 07:18:10
수정
2005.01.19 07:18:10
1만원 미만 초저가 쏟아져 나와…커피도 9천원대 상품 '첫선'
불황의 여파로 설을 앞두고 1만원 미만의 초저가 선물세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불경기를 감안해 협력업체와 공동 기획해 1만원 미만의 설 선물을 많이 준비했다.
LG생활건강, 태평양, 애경 등 생활용품 업체들은 9천원대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0∼20% 늘려 제작했으며, 유니레버, 니베아 등도 올해 처음으로 1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샴푸, 린스, 비누 등으로 구성된 유니레버 이마트1호는 9천900원, 니베아 선물세트1호는 9천800원이다.
가공식품에서도 동서식품이 올해 처음으로 9천원대 커피세트(9천100원)를 내놓았으며 동원F&B도 동원참치올리브 혼합세트를 9천900원에 선보였다.
또 가격대가 1만원 미만인 양말.타월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0∼20% 더 늘렸다.
굴비, 김, 멸치 등 명절 인기 선물도 가격대를 크게 낮췄다.
굴비세트는 지난해 8만∼13만원에서 올해는 5만∼9만원으로, 조미김은 3만원선에서 2만원선으로, 멸치는 3만~4만원에서 2만∼3만원으로 주력상품의 가격대를 1만원 이상 낮췄다.
가격파괴형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옥돔세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백옥돔을 사용해 6만∼7만원대에 선보였으며, 2만원 미만의 멸치세트, 1만원대 조미김 세트, 3만원 미만 영지버섯 세트 등도나와 있다.
이마트 이인균 마케팅실장은 "주력상품의 가격대를 1만원 이상 낮추는 등 경기를 반영해 가격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샴푸, 비누, 수건 등 9천900원짜리 선물세트를 30만세트 준비했으며1만원 미만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더 늘렸다.
농수축산물 선물세트도 5만원 미만 저가 선물세트가 전체 물량의 60% 이상 차지하고 있다.
그랜드마트는 1만원 이하 선물세트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작년 설 때는 1만원 이하 선물세트가 5품목이었으나 올해는 25품목으로 늘어났으며, 생활용품의 경우 5만원 이하 선물세트가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가격과 양에 맞춰 만들어 주는 맞춤형 선물세트도 가격대를 낮췄다.
작년에는 600∼800g 단위로 세트를 제작했으나 올해는 200g부터 주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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