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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사무처장 인선 뒷말 무성

'선진연대' 출신 이상직 내정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이상직 호서대 교수를 내정했다. 평통 사무처장은 정무직 차관급에 지나지 않지만 이날 인사에는 여러모로 관심을 모았다. 우선 이 내정자가 최근 대통령 몫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가 전문성 시비에 휘말려 낙점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회전문 인사'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 내정자는 영남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대구산업정보대 교수를 거쳐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 노인복지학과 교수를 지내고 있으며 지난 2007년 대선 때는 이명박 후보 지지그룹인 선진국민연대 공동의장을 지냈던 '공신(功臣)그룹'에 속한다. 그는 2006년 대구에서 이 대통령 지지모임인 '선진한국 국민포럼'을 창립하고 이후 14개 지역에서 국민포럼을 결성, 정권 창출에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 받고 있어 이번 인사가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를 할 시점이 돼서 한 것뿐 다른 배경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현임자인 김병일 민주평통 사무처장 역시 만만찮은 이 대통령의 핵심측근이어서 모종의 '경질' 사유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김 처장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과 대변인 등을 지내며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던 인물로 지난해 3월25일 이후 평통 사무처장으로 일해왔다. 이에 대해 평통 관계자는 "(김병일 사무처장이) 선거 등을 준비하기 위해 자리를 뜨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구에서 워낙 요구가 거세다"면서 "청주 등에서 출마하게 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평통 안팎에서는 김 사무처장의 이번주 일정까지 잡혀 있는 상황에서 생긴 갑작스러운 변화를 의아해 하는 기류가 흐르고 있으며 "다른 뭔가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평통사무처장 자리가 계속 국민선진연대가 바통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한 평통 내부의 불만도 감지되고 있다. 현 정부 들어 민주평통의 첫 사무처장도 선진국민연대 창립멤버인 김대식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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