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6만2,021대, 기아차 4만8,074대 등 현대ㆍ기아차는 총 11만95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현대차는 4%, 기아차는 6%가 늘어나 현대ㆍ기아차는 합계 5%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전체 판매량이 9% 늘어난 것과 비교해서는 다소 낮은 수치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은 지난 7월 올 들어 가장 높았다. 현대차가 5.4%, 기아차가 4.2%로 현대차그룹 전체로는 9.5%를 기록했는데, 이 수치는 올해 4월(9.3%) 최고치를 넘어선 것은 물론 작년 7월(9.9%)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를 업체별로 보면 미국 회사들이 다소 부진했고 일본 업체들은 고공 행진을 기록했다. 미국 빅3인 GM의 7월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20만1,237대, 포드는 3.8% 감소한 17만3,482대였다. 크라이슬러는 13%가 증가했지만 올들어 7월까지 28%나 늘어난 판매량에 비해서는 성장세가 주춤했다.
일본 업체들은 작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토요타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6.1%, 혼다가 45%, 닛산이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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