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001년 1,291만4,000대에서 작년까지 10년 동안 552만대(연평균 55만여대) 늘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한 해 동안 새로 등록한 자동차는 159만9,000대로 2010년보다 4.7% 늘었다.
신차 출시와 신규 브랜드의 도입으로 지난해 신규등록 대수는 2002년 이후 가장 많았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된 4ㆍ4분기에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이전등록한 자동차는 전년 대비 18.4% 급증한 332만3,000대, 말소등록한 자동차는 18.6% 뛴 110만3,000대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이전등록 자동차 수는 사상 최고치로 기존 자동차를 말소한 소유자들이 주로 신차 대신 중고차를 구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중고차 거래 규모는 2009년 196만5,000대, 2010년 273만대, 2011년 325만7,000대로 최근 들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수입자동차는 지난해 11만4,000대가 새로 등록돼 총 62만799대로 국내 전체 자동차의 3.4%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전체 등록 자동차를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1,413만6,000대로 76.7%를 차지했고 승합차가 102만대(5.5%), 화물차가 322만6,000대(17.5%)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30만4,000대(23.3%)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97만8,000대(16.2%), 경상남도가 144만5,000대(7.8%)였다. 서울, 인천, 경기를 합친 수도권 지역 자동차는 826만5,000대로 전체 등록 자동차의 44.8%에 이르렀다.
휘발유차가 917만대로 절반(49.7%)을 차지한 가운데 경유차와 LPG차는 각각 36.4%, 13.2%로 나타났다.
자동차 크기로 구분하면 경차가 126만대(8.9%), 소형차가 129만7,000대(9.2%), 중형차가 802만9,000대(56.8%), 대형차가 354만8,000대(25.1%)로 각각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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