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는 지난해 전국의 3.3㎡당 아파트 분양가는 951만원으로 매매가 888만원보다 63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아파트 분양가는 주택경기가 침체된 지난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3.3㎡당 가격이 매매가보다 각각 57만원, 50만원이 낮았으나 지난해 다시 역전된 것이다.
수도권은 3.3㎡당 분양가가 1,246만원, 매매가 1,126만원으로 분양가가 매매가보다 120만원이 더 높았다. 수도권 분양가격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청약시장을 주도한 위례신도시에서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3.3㎡당 1,800만~2,000만원의 높은 가격에 공급되면서 평균가를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서울은 지난해 3.3㎡당 분양가 1,600만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매가(1,611만원)보다 낮았다. 서울 마곡지구 등 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아파트에서 신규 분양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팀장은 "지난해 주택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였고 특히 인기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집중되면서 분양가가 시세 평균보다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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