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되면 수급 측면에서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DB대우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으로 현대홈쇼핑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인덱스펀드는 통상 170개 이내의 종목을 편입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국내 인덱스펀드의 매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의 코스피200지수 내 예상 순위와 비중을 감안하면 일평균 거래대금의 5배에 달하는 매수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종가 기준 현대홈쇼핑의 코스피200 지수 내 예상 순위는 100위, 비중은 0.19% 정도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기 전날에 약 277억원의 인덱스펀드 매수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최근 20일 동안의 현대홈쇼핑 일평균 거래대금인 56억원의 4.96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통상적으로 편입일 직전에 가장 많은 매수 수요가 몰리지만 규모가 큰 일부 인덱스펀드는 2일 전에 매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합병 발표로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하락했다.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3.45% 떨어진 2만7,950원에, 삼성엔지니어링은 2.78% 하락한 6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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