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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새로운 한중 경협모델 3가지 제안

박근혜 대통령은 한중 경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3가지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4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 분야로 다원화 ▦양국간 내수시장 확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신(新)실크로드 구상의 연계 등을 통해 ‘교역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간 교류협력을 실질적으로 증진시키고 향후 아태 지역의 경제통합 논의를 선도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은 전 세계 47개국과 FTA를 체결하고 있어 중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최초로 양국 정상과 경제인이 함께 참석했으며 한중 주요 경제인과 정부인사 등 500여명이 자리를 같이 했다.

중국측에서는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리옌홍 바이두 회장, 장야페이 하웨이 부사장, 뉴시밍 교통은행 회장 등 기업인 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경제사절단 규모로 최대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 에너지, 신산업 등으로 다원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의료, 유통ㆍ물류, 문화ㆍ콘텐츠,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석유공사가 건설한 여수 비축시설에 중국항공정유가 투자한 것이 좋은 출발점이라고 소개했다.



또 “양국간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한중 FTA를 통해 안정적 통상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13억 내수시장 성장은 양국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정상은 현재 논의중인 한중 FTA가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중국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에 투자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경협 방안으로는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신(新)실크로드 구상간 연계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들 구상을 연계하면 중국은 극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가교가 될 것이고 양국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가진 특강에서 “남북 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하고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이 최종적으로 실현되는 것을 지지한다”며 “남북 양측이 힘을 합쳐 남북관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한반도의 자주적인 평화 통일이 꼭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상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한중 양국은 항상 서로 도와주면서 함께 극복했다”면서 “400년 전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때 양국 국민은 적개심을 품고 어깨를 나란히 해서 전쟁터로 같이 향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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