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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실트론 지분 49% 7,078억원에 매각

보고펀드-KTB 컨소시엄에…확보자금 전기로 건설 투자


동부그룹이 보유 중인 실트론 지분 49%를 보고펀드-KTB네트워크 컨소시엄에 7,078억원에 매각했다. 동부그룹은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동부제강 전기로 건설사업 등에 투입, 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계열사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동부제강 등 동부그룹 계열사들은 14일 실트론 주식 329만4,194주를 보고펀드와 KTB네트워크로 구성된 SHP컨소시엄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매각대금 가운데 60%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 40%는 내년 2월 말까지 받기로 했다. 이에 앞서 동부그룹은 지난 8월 그룹 구조조정과 동부제강 등의 대규모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동부제강ㆍ동부건설ㆍ동부화재ㆍ동부생명 등 계열사들이 보유한 실트론 지분 49%를 매각하기로 하고 JP모건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한 바 있다. 매각 주간사인 JP모건은 지난달 28일 보고펀드-KTB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 매각협상을 진행해왔다. 동부그룹은 실트론 지분매각 자금을 동부제강의 전기로 신설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실트론 지분 32.08%를 보유했던 동부제강은 이번 매각으로 4,633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 회사는 7월 ‘쇳물 독립’을 기치로 충남 당진에 250만톤 규모의 전기로(전기를 이용해 고철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용광로) 신설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09년 6월 가동을 목표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동부제강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동부건설과 동부화재 등 다른 계열사들도 실트론 지분 매각대금을 이용해 단기부채가 4,000억원에 달하는 동부하이텍의 증자에 참여하는 방안도 점쳐지고 있다. 동부그룹 계열사별 실트론 지분은 동부제강 32.08%(215만주), 동부건설 5.9%, 동부화재 4.9%, 동부생명 2.7%, 동부정밀화학 2.0%, 동부하이텍 0.9%, 김준기 회장 0.5% 등이다. 세계 실리콘 웨이퍼시장의 6%를 점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5,905억원과 영업이익 1,002억원, 순이익 85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천과 구미에 4개의 웨이퍼공장이 있다. 1990년 럭키소재가 동부전자통신(옛 코실)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실트론으로 상호 변경하면서 LG가 51%, 동부가 49%를 갖는 지분구조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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