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자산운용업 진출 플러스자산운용 인수… 지배주주 변경 신청보광그룹등 10여개 비금융사들도 적극 추진 고광본기자 kbgo@sed.co.kr 한국야쿠르트가 자산운용업에 진출한다. 2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플러스자산운용과의 인수합병(M&A) 협상을 마무리하고 금감위에 지배주주 변경 승인 신청을 했다. 플러스자산운용은 펀드 운용규모가 지난 23일 현재 총 2조890억원으로 전체 48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26위이며 순이익은 지난해 36억4,300만원, 올 1ㆍ4분기(4~6월)에 7억2,9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플러스 측은 앞서 다른 회사들과도 M&A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야쿠르트가 최종 인수자로 결정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9,300억원에 달했으며 파스퇴르유업ㆍ비락, 삼영시스템 등의 관계사가 있는 알짜 중견그룹이다. 유산균 발효유와 라면ㆍ음료ㆍ먹는샘물 등을 만드는 한국야쿠르트가 자산운용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앞두고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자산운용업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설정된 주식형 펀드 규모는 23일 현재 44조1,430억원으로 올 들어 17조9,650억원이나 증가했다. 또 업종 특성상 현금이 풍부한 상황에서 계열 자산운용사를 통해 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국야쿠르트의 플러스자산운용 인수 외에도 보광그룹이 글로벌에셋자산운용을 인수하는 등 최근 10여개의 비금융사들이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자산운용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0/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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