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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살펴본 한국사회의 현주소

지난해 결혼은 줄어든 반면 이혼은 크게 늘어났으며 특히 부부간의 불화보다는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이 급증해 어려운 경기상황을반영했다. 또 휴대폰 이용자수가 전체 인구의 70%에 달했고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23%에달해 정보기술(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통계청은 29일 인구, 가족, 소득과 소비, 노동, 교육 등 모두 13개 분야별로 각종 통계 자료를 담은 '2004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간했다. 분야별로 달라진 국민들의 생활상과 이를 통해 살펴본 한국사회의 현주소를 소개한다. ▲인구 = 지난 7월 1일 현재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4천819만9천명으로, 지난해보다 0.57% 늘어나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여자 100명당 남자수는 101.3명으로 지난해 101.4명보다 다소 줄었다.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세웠을 때 중간의 나이가 34세로 지난 70년의 18.5세에비해 크게 높아졌고, 14세 이하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인 노령화 지수가 43.3으로 70년의 7.2에 비해 6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떠난 해외이주자는 9천509명으로 전년보다 14.9%나 줄어들어최근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가족 = 지난해 혼인건수는 30만4천900건으로 전년보다 1천700건 줄어든 반면이혼건수는 16만7천100건으로 2만2천건이나 늘어났다. 특히 이혼사유로는 부부불화가 전체의 70%로 가장 많았으나 전년의 72.5%보다는비중이 줄어들었다. 반면, 경제문제는 전체의 16.4%로 전년보다 2.8%포인트나 높아져 최근의 불황을 반영했다. 지난해 남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30.1세로 처음 30세를 넘었으며 여자의 초혼연령은 27.3세였다. ▲소득.소비 =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I)은 1만2천646달러로 전년보다 10% 증가했으며 국민처분가능소득도 619조9천억원으로 4.7% 늘었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94만원으로 5.3% 늘었고 월평균 가계지출은 228만원으로 6.8% 증가했다. 월평균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 비중을 나타내는 엥겔계수는 26.6%으로 전년에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또 교육비 비중이 11.4%, 교통통신비 비중이 17.5%로 각각 0.5%포인트 높아졌다. 저축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가구가 전체의 68.2%로 99년 조사때의 73.0%보다 크게 떨어졌고 특히 노후생활을 대비해 저축하는 가구의 비중은 99년 30.2%에서 지난해 26.0%로 하락했다.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지난해 0.306으로 전년 0.312보다 소폭 떨어져 지난 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 빈부격차가 완화됐음을 시사했다. ▲노동 = 올해 대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이 56.4%로 지난해보다 2.8%포인트나 떨어졌고 고졸 취업률도 60.1%로 6.2%포인트나 하락했다. 지난해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5.9시간으로 전년보다 0.3시간 줄었고 월평균 근로일수도 23.8일로 0.2일 감소했다. 지난해 근로자의 월평균임금은 203만8천원으로 8.4%나 늘었으며,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가장 높았고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가장 낮았다. 교육정도별 임금은 고졸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대학교 졸업 이상이 155.4로격차가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 올해 중학교 진학률은 99.9%, 고등학교 진학률은 99.7%, 대학교 진학률은 80.7%로 조사됐다. 지난 4월 1일 현재 고등학생수는 174만7천명으로 지난 2000년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대학이상 학생수는 303만4천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26.2명, 중학교 19.0명, 일반 고등학교 15.8명,실업계 고등학교 13.4명, 대학 46.2명으로 대학이 가장 많았다. ▲보건 = 지난해 1인당 하루 쌀소비량이 227.9g으로 전년보다 4.4%나 줄어들었고 쇠고기 소비량도 22.2g으로 4.7% 감소했다. 반면 돼지고기 소비량은 47.4g으로1.7% 늘었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명당 131.8명으로 1년전의 110.6명보다 21.2명이나늘었으나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사망자는 각각 75.5명과 35.6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19세 이상 인구 1명당 술 소비량은 전년보다 0.7% 줄어든 86.2ℓ에 그쳤다. 주종별로는 맥주가 3.3% 줄어든 반면 탁.양주(6%)와 소주(5.7%) 소비량은 오히려 늘었다. 19세 이상 인구 1인당 하루 평균 흡연량은 7.4개비로 전년보다 0.2개비 늘었으며 이로써 연간 담배판매량도 5.4% 증가했다. ▲주거.교통 =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주택수는 1천266만9천호로 주택보급률은 101.2%였다. 도시주택의 매매가격은 전년보다 5.7% 올랐으며 특히 아파트 가격이 9.6%로 많이 올랐으나 단독주택은 0.8% 상승하는데 그쳤다. 결혼한뒤 주택을 마련하기까지 평균 10년 1개월이 걸려 지난 2001년의 10년 9개월보다 다소 줄었다. 지난해 자동차 등록대수는 1천458만7천대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정보.통신 = 지난해 일반전화 가입자수는 2천287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2.6%줄었으나 이동전화 가纛靡測?3천359만2천명으로 3.9%나 늘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는 1천117만8천명으로 7.4% 늘었고 지난 2천년의 387만명에 비해서는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환경 = 지난해 대도시 대기오염도는 아황산가스(SO2)를 기준으로 울산이 0.011ppm으로 가장 심했고 부산과 대구가 0.06ppm, 서울은 0.005ppm이었다. ▲복지 = 올해 사회보장예산은 12조8천3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늘었으며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7%로 전년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교직원연금 등 공적연금가입자가 지난해 1천835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70만4천명 늘었으며 건강보험적용인구도 4천669만3천명으로 0.4% 늘었다. ▲문화.여가 = 올해 공연장이나 전시장은 한번이라도 찾은 사람은 전체 인구의51.1%로 지난 2000년에 비해 11.1%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영화관람률이 8.5%포인트나 상승한 90.1%에 달한 반면 음악연주회(22.8%), 연극(20.8%), 무용(2.4%) 등은오히려 전년보다 줄었다. 지난해 새로 발행된 책은 2만6천290종으로 3.1% 줄었고 발행부수도 7천809만권으로 4.2% 감소했다. 지난해말 우리나라의 도서관은 1만2천109개로 전년보다 5.4% 증가했으며 인구 1명당 4.1권의 장서를 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서관 이용자수는 하루평균 64만7천명으로 15.3% 늘었다. ▲안전 =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4만1천건으로 전년보다 4.2% 늘었으나사망자수는 7천212명으로 10명 줄었다. 지난해 범죄발생건수는 200만4천건으로 1.3% 늘었고 특히 재산범, 강력범, 위조범, 폭력범 등 형법범이 7.5%나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강도가 23.1%나 늘었고 강간과 폭행.상해가 각각 9.9%와 9.3% 증가했다. ▲사회참여 = 지난해 우리나라 공무원수는 89만2천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공무원은 30만2천830명으로 34.0%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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