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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출구전략을 주식비중 확대 기회로


많은 불확실한 이벤트를 안고 9월 주식시장이 시작됐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6일의 미국 8월 고용동향발표와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고용동향과 양적완화 축소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고용지표가 개선되면 미국 경기 회복세로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이번 회의에서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고용지표가 악화되면 양적완화 축소시점이 상당기간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 사실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사실로 두 개의 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표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큰 흐름을 보는 게 필요하다.

첫째, 양적완화 축소 이슈는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말과 동의어라는 점이다. 경기가 회복되면 기업실적도 좋아지고 주가도 올라가게 되는데 금융시장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불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는 경기회복 초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주가 반영도보다 시중의 유동성 축소로 나타나는 수급적 요인이 더 크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양적완화 축소 이후에는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기 때문에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거론되면서 주가가 하락할 때는 투자비중의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양적완화 축소 이슈는 이미 노출된 악재로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는 점이다. 5월 말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시작돼 한국 주식시장이 10% 넘게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5조원이 넘는 매도세를 보인 바 있다. 8월에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이머징시장에 영향을 미쳐 아세안국가들은 환율이 상승하고 주가가 급락했다. 반면 한국 증시는 일시적으로 4% 정도 하락세를 보인 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머징 시장에서 자금을 빼나가는 가운데서도 한국시장은 오히려 2조원 넘게 순매수 하였다.



셋째, 노출된 악재보다는 기대되는 경기회복에 주목하자는 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후 미국은 달러 약세와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기회복을 도모해왔다. 이제 점차 경기회복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면 미국이 유동성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자금이 흘러가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자산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자산가격은 실질적인 양적완화 축소 이벤트가 발생하기 전에 선반영돼 있다. 6월 미국 채권가격이 급락했고 8월 아세안국가들의 환율이 상승하고 주가가 급락한 것은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현재의 시점은 노출된 악재보다는 개선되고 있는 미국의 경기회복세에 주목하는 게 투자에 유리할 것이다.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시작도 바뀌고 있다. 한국 증시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과정에서 상대적 안전할 것이고 선진국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산업구조상 수혜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한국 증시 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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