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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트립클럽 출입도 해고사유
입력2006-01-06 06:05:35
수정
2006.01.06 06:05:35
애널리스트가 포함된 모건 스탠리의 남자직원 4명이 고객과 함께 성인전용 유흥업소에 갔다는 이유로 해고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지난해 11월 초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했던 남자직원 4명이 고객과 함께 스트립클럽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들을 모두 해고했다.
이들은 비록 자유시간에 스트립클럽을 갔지만 출장을 포함한 업무시간 중 성차별로 여겨질 수 있는 남자들만의 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사규를 위반했다는 것이 해고사유가 됐다는 것.
세계 2위의 증권사인 모건 스탠리는 사규를 통해 회사 업무와 관련해 여성을 배제한 배타적인 행사 참여를 금지하고 있으며 특히 회사업무와 관련해 성인유흥업소를 출입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사들은 모건 스탠리가 이번 일을 계기로 여성을 배제한 배타적인 남성만의 행동을 절대 허용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는 지난 2004년 거액을 지불하고 전직 여성 간부 등을 대리해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가 제기한 성차별 집단소송을 해결한 바 있는데 당시 성차별사례 가운데 하나로 제시된 것이 남자들끼리 골프를 치거나 스트립클럽에 가는 것과같은 고객 관련 활동에 여성이 부당하게 배제됐다는 것도 포함돼 있었다.
모건 스탠리는 당시 합의안에 따라 집단 소송의 주 원고인 전 간부직원에게 1천200만달러를 지급하는 등 총 5천400만달러를 합의금으로 물어냈으며 내부 옴버즈맨과 외부 모니터 제도 도입, 승진 및 보상 분석 수행 등을 통해 작업장에서 여성의역할을 향상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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