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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모터쇼 수집전 치열] "출품차 정보 하나라도 더.."

20일 개막한 제 33회 도쿄모터쇼에 참가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모터쇼를 이같이 표현했다.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자동차업체들이 각사마다 최소 100명이상의 엔지니어들을 이번 보도발표회에 취재진으로 위장해 투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체뿐만 아니라 전자업체, 플라스틱업체, 페인트업체 등 자동차와 관련이 있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도 이처럼 자사 직원들을 풀어놓고 있다. 보도발표회는 일반인이나 각 업체의 안내요원외에는 출입이 통제되지만 기자 명함만 있으면 언제든지 주최측이 발급하는 「프레스카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각 업체들은 자국 언론매체의 명함을 위조해 프레스카드를 대량으로 발급받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한 임원은 『줄자를 들고 문짝의 폭을 재거나 엎드려서 비디오 카메라로 램프를 찍는 사람들은 대부분 업계 사람들』이라면서 『특히 도쿄모터쇼처럼 컨셉트카가 많이 나오는 쇼에는 이런 행위가 극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간혹 기자로 위장해 고위임원에게 인터뷰를 요청, 중요 경영정보를 빼내가려는 경우도 있어 신분을 분명히 확인한 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고 현대 관계자는 덧붙였다. 도쿄=김기성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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