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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매니저 배만 불려줬다

10년간 수익률 낮아 투자자 빈손에도 수수료 챙겨


'억만장자가 된 헤지펀드 매니저는 숱해도 억만장자가 된 헤지펀드 투자자는 눈을 씻고 봐도 찾기 어렵다.' (이코노미스트)

지난 10년간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해 투자자는 손해를 본 반면 매니저는 수수료를 꾸준히 받아가며 지갑을 채우고 있다고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세계 헤지펀드 수익률은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17%에 그쳐 S&P500ㆍ국채 종합수익률(90%)은 물론 물가상승률도 못 미친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전까지는 누적 수익률이 40%에 달하는 등 비교적 꾸준히 수익을 내왔으나 이후 타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헤지펀드가 단기에 높은 수익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근시안적 투자자가 늘면서 2003년 3,000억달러에 불과했던 헤지펀드 투자금은 현재 2조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 매니저는 매년 예치액의 평균 2%를 수수료로 가져가 펀드 수익률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보수를 챙기고 있다. 특히 수익에 대한 수수료도 최근 20%까지 인상해 막대한 추가 수입까지 올리고 있다. 이는 뮤추얼펀드 수수료는 물론 일반 주식연계투자상품의 수십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투자처를 다변화하라고 이코노미스트지는 조언했다. 과거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예견한 헤지펀드계의 거물 존 폴슨도 지난해 이래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는 것처럼 헤지펀드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ㆍ독일 등의 국채금리가 제로에 가깝고 현재 랠리를 이어가는 주식시장도 양적완화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들며 이런 상황에서는 수수료가 낮은 곳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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