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K, CEO 세미나서 밝힌 내년 경영 화두는 "창조경제·사업구조 개편으로 위기 돌파"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태원 회장의 장기 부재 속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그룹이 내년에 강력한 사업구조 개편과 전략적 혁신, 창조경제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룹 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SK하이닉스와 같은 성공사례를 탄생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28~29일 양일 간 경기 용인의 SK아카데미에서 30여명의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 CEO 세미나'를 열고 내년 경영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주재한 이본 회의에서 각사 CEO들은 최 회장의 장기 부재로 인한 그룹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중점적으로 토론했다.

최 회장이 지난해 1월 수감되면서 SK는 중장기 투자와 신성장동력 발굴이 부진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정보통신·정유·화학 등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도 좋지 않다. SK의 CEO들은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년에 강력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근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창조경제와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경영방침을 정했다.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 SK 관계자는 "현재 주력 사업인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2012년 인수한 SK하이닉스가 그룹 전체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듯이 앞으로 사업 구조의 획기적인 변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SK그룹은 이 같은 작업의 일환으로 그룹 운영체계를 개선, 각 계열사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제활성화에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고 보고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룹 내에 '창조경제혁신추진단'을 신설, 정부·민간 차원의 창조경제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아직 조직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룹의 ICT·에너지 역량을 총결집시킨 추진단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의 동반성장 및 사회문제 해결 방식인 사회적기업 육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CEO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은 내년 각 계열사의 경영전략에 반영된다. 김창근 의장은 "어떤 극한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최 회장이 강조한 치열함과 냉철함을 기반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해 '수펙스 컴퍼니(Super excellent company)'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회의에 별다른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