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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외국인 매도 불구 강보합(잠정)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지난 24일 종가보다 2.17 포인트 내린 829.93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2.99포인트(0.36%) 오른 835.0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 이전보다 다소 오른 미국 증시 영향과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지수가 강보합을 유지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7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기관은 1천43억원의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은 1천198억원 매도 우위로 나흘 연속 순매도 행진을 했고 개인도25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건설, 의약품, 화학 등이 강세인 반면 유통, 은행, 증권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LG전자가 신제품 출시 소식에 3.92% 급등했고 KT가나흘만에 소폭 반등했으며 한국전력과 우리금융도 0.5% 안팎 강세였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나흘째 하락했고 SK텔레콤, POSCO, 국민은행, 삼성SDI 등도 1% 안팎 약세였다. 인수.합병(M&A) 기대감에 한독약품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태국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인간 전염 가능성이 제기되며 오양수산이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상한가 종목이 15개나 쏟아졌다. 고려아연도 추석 연휴기간 아연값이 오른데 힘입어 10.91% 급등했다. 반면 SK네트웍스는 3.5대 1의 감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떨어졌고 추석 연휴가 끝나며 대구백화점, 신세계, 현대백화점H&S 등 백화점 관련주들이 소폭 하락했다. 주가 상승 종목은 437개로 하락 종목 274개를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은 2억8천675만주, 거래대금은 1조8천711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김세중 동원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추석 이전보다 다소 올라 지수가 보합권을 유지했다"면서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의 정책적 부담 등을 감안시 국제 유가가 50달러 밑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커 증시에 미치는영향도 크지 않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들의 순매도 행진도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과 관련된 것으로 추세적이거나 강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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