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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흥분한 위빈

제9보(151~181)


어느새 중원에는 시커먼 흑세가 생겼다. 중원이 흑의 영토로 굳어지면 백이 진다. 장쉬는 서둘러 중원 흑세를 지우기 시작했다. 백54 이하 58. 이것으로 중원의 흑세가 지워졌다. 그러나 그 사이에 새로 생긴 흑세가 상변에 결정적인 수단을 불러일으키고 말았으니…. 흑59가 회심의 어퍼컷이었다. 백60으로 클린치를 시도한 것은 어쩔수없다. 그러나 이 클린치는 다운만 막았을 뿐 확실한 방어책은 되지 못했다. "어쨌든 장쉬가 백60이라는 비상 대책을 찾아낸 것은 불행중다행으로 보인다."(최규병9단) 만약 참고도1의 백1로 고지식하게 펀치를 맞맏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흑2 이하 6으로 우상귀의 백이 모조리 잡히는 참극이 벌어진다. 백72까지 장쉬는 겨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새로운 위기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회돌이(흑61 이하 71)를 통해 새로 생겨난 흑세가 흑의 역전승을 예고하고 있었다. 검토실의 최규병9단은 참고도2의 흑1 이하 9를 바둑판 위에 그려놓고 말했다. "이것으로 흑승. 승부는 이틀 위에 제5국으로 미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흥분한 위빈에게서 말도 안되는 실착이 나왔다. 당연해 보이는 흑73이 그것이었다. (70…60의 왼쪽) "뭐 그래도 흑승 같아요."(강훈9단) "아직은 불확실해요."(최규병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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