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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정환율제 강화할듯"

국제사회의 위앤화 절상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오히려 페그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8일 전망했다. IMF는 80년대 중반부터 페그제를 포기하고 변동환율제로 전환한 34개국의 사례 분석 결과 중국처럼 충분한 외환보유고와 외채를 감당할 수 있는 은행 시스템을 가진 나라의 경우 페그제의 유지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6월말 현재 3,465억달러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며, 외채는 9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은 94년부터 거의 10년간 페그제를 유지한 나라임을 상기시키면서, 고정환율제를 오랫동안 고수해온 나라일수록 점점 변동폭을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결국 중국은 변동환율제로 이행하기 전에 과도기적 대안으로 임의 고정환율제인 현행 페그제를 외환보유고에 따라 자국의 통화량을 조절하는 홍콩식의 통화위원회제도(currency- board arrangement)로 전환할 공산이 크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위원인 리 양은 이와 관련, "적어도 향후 5~10년 동안은 중국이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변동환율제의 필요조건인 금리 정책의 자유화를 위해선 이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이유다.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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