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러·북한·이란도 해킹 지원국"

클린턴 CNN과 독점 인터뷰 "안보·기업활동에 심각한 위협"

'막말 파문' 트럼프도 강력 비판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국무장관이 북한을 중국·이란과 함께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해킹 지원국으로 지목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7일(현지시간) 유세차 방문한 미국 아이오와주 아이오와시티에서 CNN과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나 북한·이란 등의 정부들이 직간접으로 해킹을 지원했다"며 "테러조직이 해킹에 접근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북한을 해킹 지원국으로 지목한 것은 미국 정부가 북한이 저지른 것으로 보는 지난해 말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무장관 재직 시절 이런 상황을 처음 알게 됐다면서 "해킹이 미국 안보와 기업 활동에 광범위한 위협이 되고 있다. 정부든 민간 부문이든 이것이 심각한 위협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멕시코계 이민자들을 성폭행범에 비유하는 막말 이후 인기가 치솟은 미 공화당 경선주자이자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는 물론 그만하라고 즉각 제지하지 않은 공화당이 실망스럽다"고 비난했으며 공화당 대선후보 전체를 겨냥해 "그들은 이민자들에 대한 적대감 스펙트럼 위에 있는데 이는 미국과 같은 이민자의 나라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 시절 공공기록을 남기지 않으려고 개인 e메일을 사용했다는 공화당의 비판에 대해 조장된 공격이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아무 근거 없이 부풀려진 것으로 그들은 내게 신뢰성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퍼뜨리기 위해 조장된 공격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는 나와 내 남편을 공격하려고 수년간 반복해 사용된 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세가 진행될수록 사람들은 누가 자신들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 자신들을 위해 누가 필요한지 알게 될 것"이라며 "미국 시민은 날 믿어야 하고 또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20분간 진행된 이날 인터뷰는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 4월12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전국 단위 언론과 처음 진행한 것으로 무소속으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돌풍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