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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업체 최악 국면 벗어났다"

패널값 안정 힘입어 1분기 저점… 하반기 흑자전환 가능성<br>"8세대 신규라인 가동 LG디스플레이 관심을"


국내 LCD업체들이 업황 개선과 해외 기업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올 1ㆍ4분기에 국내 업체의 실적이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는 ‘흑자전환’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일 굿모닝신한증권은 “LCD 업황은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LCD 업황 개선의 근거는 ‘LCD 패널가격 안정’이다. 소현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5.4인치 노트북은 지난 1월 말 기준 52달러로 지난해 12월 대비 변동이 없고 32인치 TV용 패널의 경우에도 165달러로 가격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과거와 같이 큰 폭의 가격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최악의 국면은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말 업체들이 디스카운트 세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패널 가격이 추가적으로 더 떨어진다는 것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대만과 일본 등 해외 경쟁업체의 ‘수익성 악화’도 국내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AUO사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무려 43%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44%를 기록했다”며 “LG디스플레이가 8%의 매출액 증가와 -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AUO의 구조적인 경쟁력 약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들이 10세대 라인제품 공동 생산을 1년 연기함에 따라 수급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점도 국내 업체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소니와 샤프 간 경쟁심리도 여전하고 엔고에 따라 공세적인 투자가 어렵게 됐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국내 업체의 LCD 패널 수요가 좋아질 수 있다”며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신규라인 가동으로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국내 업체의 ‘흑자전환’ 가능성을 제기하며, 특히 LG디스플레이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LCD 업황이 현재는 ‘지하 3층’까지 내려와 있지만 수급 개선이 이뤄지면 올 하반기 ‘지하 1층’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4ㆍ4분기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8세대 신규라인 정상가동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LG디스플레이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이 대만 등의 경쟁사보다 가격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주문물량이 몰리고 있다”며 “하반기 패널 가격이 개선될 여지가 있는 만큼 특히 최근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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