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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씨 건강 상당히 회복”

유럽에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건강이 최근 상당히 회복된 것으로 밝혀졌다. GM대우에 몸담고 있는 김 전 회장의 한 측근은 9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모터쇼에 참석, “최근 김 회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유럽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김 전 회장이 직접 전화를 했기 때문에 정확한 곳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김 전 회장의 건강히 상당히 좋아졌다”며 “자동차 판매 현황에 대해 묻는 등 여전히 자동차 산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일각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재기하려는 꿈은 버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대우 그룹에 몸담았던 측근 및 지인들과 가끔 연락을 주고 받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귀국 시기와 관련, 그는 “지난 해 대통령 선거 때 귀국하려 했으나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때를 놓친 게 아니냐”고 말해, 당분간 귀국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 회장은 지난 7월 중순 비밀리에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 투숙 후 독일로 향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후의 정확한 행적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김 전 회장은 현재 장 협착증과 심장질환 증세 등으로 치료와 요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푸르트(독일)=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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