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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생애 첫 우승 보인다
입력2008-08-29 21:07:51
수정
2008.08.29 21:07:51
박민영 기자
8언더 이틀째 선두… 김하늘·신지애·김주연등 맹추격<br>하이원컵 SBS채리티여자오픈 2R
우승재킷의 효험일까. 프로 3년차 서희경(22ㆍ하이트)이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서희경은 29일 강원 정선의 하이원CC(파72ㆍ6,47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반기 첫 대회인 하이원컵 SBS채리티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뛰어난 기량과 미모를 갖춘 서희경은 지난해 7차례, 올해 3차례 등 자주 ‘톱10’에 입상했으나 아직 우승은 신고하지 못한 선수. 행운을 얻기 위해 지난 7월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때 친구인 홍란(22ㆍ먼싱웨어)의 우승재킷을 입어보기도 했다는 그는 3타 차 리드를 잡아 고대했던 첫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30일 최종라운드까지 순위표 맨 윗줄을 지켜내면 거금 2억원의 상금을 거머쥐어 14위인 시즌 상금랭킹을 단숨에 2위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날 4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서희경은 14번홀까지 버디 3, 보기 2개에 그쳐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으나 15번과 17번(이상 파3), 18번홀(파4) 등 마지막 4홀에서 3타를 줄이며 무섭게 치고 나왔다.
정상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 만만치는 않다.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등 시즌 2승을 거둔 김하늘(20ㆍ코오롱)이 3타 차 2위(합계 5언더파),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공동 3위(4언더파)에 포진했다. 2005년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주연(27ㆍ김영주골프)과 LPGA 한국군단의 기대주 김송희(20ㆍ휠라코리아)도 공동 3위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홍란과 신은정(28ㆍ하이마트)이 3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특히 신지애는 후반에 기세를 올리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살려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내 상금왕 3연패를 굳히려는 신지애는 이날 아침 짙은 안개로 45분가량 경기가 지연돼 리듬이 흔들린 듯 전반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었지만 후반 들어 버디만 4개를 뽑아냈다. 김하늘은 급체 증세를 참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20ㆍSK텔레콤)는 1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5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구옥희(52ㆍ김영주골프)는 컨디션 난조로 경기 시작 전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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