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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 쑥쑥 큰다

작년 수출호조로 94년來 최고성장세

브라질 경제가 지난해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94년 이래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2003년보다 5.2%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94년(5.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GDP 성장에 따라 국내소비는 전년보다 4.1% 증가했으며, 전체 국내 산업 성장률도 최근 10년내 가장 높은 6.2%를 기록했다. 특히 지금까지 5%대에 머물던 제조업 분야의 이익률이 이례적으로 20.2%까지 치솟아 10년만에 처음으로 금융권 이익률(18.4%)을 앞지르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직접투자도 공공투자 축소와 민간투자 확대 방침의 영향으로 지난 한해 동안에만 10.9%가 늘어나 94년의 14.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17.9%가 성장하면서 2003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수출 경기 활성화가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와 GDP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말까지 누적 수출액규모는 1,001억 5,300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성장세가 미국 및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대한 수출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어 이들 국가의 경제상황에 따라 급격하게 변할 수 있는데다, 달러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이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브라질의 올해 GDP 성장률이 3.4~4.2%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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