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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재테크] 차이나 ETF투자와 주의점

중국본토 A주식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br>파생형 비중 높아 잠재적 리스크 고려를


국내 최초로 중국본토 A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 KINDEX 중국본토 CSI300'이 최근 상장됐다. 때마침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000선 밑으로 하락해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현재 중국 증시와 연동된 ETF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추종하는 '삼성KODEX 차이나H ETF'와 홍콩에 상장된 중국기업주식 25개 종목으로 구성된 HSML25지수를 기초로 한 '미래에셋맵스 TIGER 차이나 ETF' 등이 있다. 또 올해 안에 삼성자산운용에서 중국A주 ETF를 상장하고, 내년에는 우리자산운용에서 중국H주 ETF를 상장할 계획이다.

ETF는 특정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구성된 일종의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킨 형태다. 증권사 HTS로 일반 주식과 똑같이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고 거래세가 없어서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해외주식형 ETF는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까지 미미하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주식시장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환매 결제일까지 10영업일까지 걸리는 해외주식형 펀드에 반해 이틀 만에 환매금액을 찾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2002년 10월 처음 도입된 ETF는 10년 만에 순자산총액이 13조를 돌파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ETF 시장은 주식형에 집중되어 있고 개인 투자비중이 높으며 파생형 ETF의 비중이 너무 높아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또한 일부 ETF는 규모가 작고 거래량이 적어 유동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ETF가 추종하는 지수와의 괴리가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자산규모가 5,000억원이 넘는 ETF는 5개에 불과하며, 자산규모 50억원 미만인 ETF가 15개에 이르고 심지어 일평균 거래대금 500만원 이하는 무려 45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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