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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글리츠 “유로존 재정긴축 역효과 우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가 유로존의 재정긴축전략이 경제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스티글리츠교수는 7일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성장동력을 잃은 고실업 경제인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이 재정긴축에 정책 초점을 맞추는 것이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유럽 경제가 취약하고 실업률이 10% 안팎의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시행된 조치들은 역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페인에 대해서는 “금융위기 이전에는 재정흑자를 내던 나라”라며 “재정위기국들이 흥청망청한 것이 아니라 국가간 협력에 필요한 통합조치가 충분치 않았던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재정긴축의 대안으로 유로화 안정 프로그램, 성장을 촉진하는 투자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언하면서 “유로존 회복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이고 각국 정부가 어떤 정책을 펼지에 따라 회복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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