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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맞은 충남권 수로낚시

당진·서산·태안 등지 충남권의 수로낚시가 제철을 맞았다. 우거진 수초 사이로 채비를 던져넣으면 통통하게 살찐 붕어들이 시원스럽게 찌를 올려주는 맛에 늦가을 이 지역의 수로를 찾는 꾼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수로에서 서식하는 붕어는 대부분의 유료낚시터에서 잡히는 일본이 원산지인 떡붕어나 근래 대량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붕어가 아니라 때깔곱고 손맛도 좋은 신토불이 토종붕어라서 낚는 즐거움이 각별하다.특히 가을걷이가 끝난 늦가을 수로의 붕어는 겨울나기 준비를 위해 식욕이 왕성하므로 입질도 잦은 편이고, 갈대와 수초 우거진 좋은 포인트만 잡으면 허탕치는 경우도 드물다. 수로는 강이나 바다로 흘러드는 가장 긴 본류와, 그 본류로 흘러드는 지류인 가지수로로 구분된다. 본수로는 가지수로에 비해 폭이 넓고 수심도 깊기 때문에 조황이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가지수로는 포인트에 따라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대신 갈대·말풀·부들 따위 수초가 밀생한 은신처를 잘 찾아내면 씨알굵은 붕어를 손맛 재미를 보며 잇달아 뽑아낼 수 있다. 가지수로와 본수로가 만나는 합수머리도 좋은 포인트가 된다. 그러나 수초대가 드문 뻘밭형 수로에서는 지류보다 본류권이 단연 유리한 편이다. 수로낚시의 유의할 사항과 충남의 대표적인 수로낚시터를 소개한다. 수로낚시 유의사항 수로낚시는 그날 날씨와 낚시터, 수초와 수심등 환경과 여건에 따라 낚시방법이 달라지는 것이 상식이다. 원로낚시인 송소석(宋素石)씨로부터 수로낚시출조에 앞서서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도움말을 들어본다. 첫째, 장비는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를 준비한다. 굳이 무겁게 여러 대를 짊어지고 가라는 뜻이 아니다. 수로는 폭이 일정하지 않고, 또 수초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포인트에 따라 긴 대와 짧은 대를 적절히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칸부터 3~ 4칸짜리까지 지니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채비는 수초걸림에 대비하여 외바늘을 쓰는 것이 좋고,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수로낚시의 미끼는 지렁이가 떡밥보다 유리한 편이다. 다만 몇몇 수로에서는 기온이 떨어져 쌀쌀한 날씨에도 떡밥이 효과적인 곳이 있으므로 떡밥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셋째, 추위를 무릅쓰고 밤낚시를 하지 않을바에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하여 오전중에 끝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햇빛이 밝고 날씨가 비교적 따스한 날은 한낮과 해질 무렵에도 입질이 자주 오지만 수로낚시는 얼음낚시와 마찬가지로대체로 새벽부터 시작해 오전중에 끝내는 것이 좋다. 넷째, 포인트를 자주 이동한다. 30분 이상 한자리에서 입질을 받지 못하면 미련없이 다른 장소를 찾아 공략하는 것이 수로낚시의 장점이기도 하다. 추운데 미련하게 한자리에 앉아 붕어가 물리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붕어를 찾아다니며 공략한다. 다섯째, 추위에 대비하여 방한복을 입고, 모자와 장갑, 겨울양말 등으로 보온에 각별히 유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진 교로리수로 경부고속도로 천안IC를 기점으로 진입한다. 천안·아산을 지나 신례원 못미처서 32번국도로 접어들어 합덕을 거쳐 당진에 이른다. 당진읍내로 들어가지 말고 외곽도로로 탑동사거리에서 우회전, 대호방조제로 향한다. 이 길로 고대면·석문면을 지나 25㎞쯤 가면 교로리수로 본류가 나온다. 이곳 붕어는 씨알이 굵어 월척부터 준척급까지가 주류를 이룬다. 단지 수문을 개방하면 수위변동이 심해 조황이 부진한 것이 흠이다. 따라서 수문 개폐여부를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포인트는 하류 양수장과 그 건너편 말풀이 우거진 수초대, 본류쪽으로 올라간 갈대밭과 그 건너편 석축 일대등이다. 현지문의= 당진 털보낚시(356-0772) 당진 보덕포수로 삽교천제방을 지나 당진방면 34번국도를 타고 6㎞를 가면 거산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32번국도로 갈아타고 14㎞를 가면 당진 탑동사거리에 이른다. 다시 615번국도로 우회전, 대호만방면으로 4㎞를 더가면 「석문·보덕포」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 649번지방도로를 타고 5㎞쯤 더가면 보덕포수로에 이른다.간척지수로인 보덕포수로는 5~ 7치짜리 때깔고운 붕어가 주로 잡힌다. 수초대가 드문 반면 포인트가 넓어 조황이 고른 편이다. 이른새벽부터 오전 10시께까지 잘나오고, 미끼는 지렁이와 새우가 쓰이는데, 특히 새우미끼로씨알 굵은 붕어를 낚을 확률이 높다. 현지문의= 당진 대호만낚시(0457-355-3885) 안면도 중장리수로 서산을 기점으로 태안·안면을 지나 고남 방면 603번지방도로를 7㎞쯤 가면 중장리슈퍼가 나온다. 그 앞에서 좌회전했다가 다시 우회전, 시멘트도로로 300M쯤 가면 안중초등학교 앞이다. 900M를 더 들어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회전하여 축사·방앗간·대하양식장을 지나면 또 삼거리와 만난다. 좌회전하면 중장리수로 상류권으로, 우회전하면 중·하류권에 이른다. 초겨울까지 뼘치부터 준척급까지 다양한 씨알의 붕어 입질이 꾸준히 이어져 수도권 전문조사들에게도 인기높다. 포인트는 고남쪽 하류권에서 중장리에 이르는 5㎞구간의 본류권. 이곳은 연안을 따라 수초대가 잘 발달해 조황이 고른편이다. 시간여유가 있으면 하류권의 여러 포인트도 게릴라식으로 공략해볼만하다. 현지문의= 서산 제일낚시(0455-667-3530)·삼원레저(669-2221) 【당진·서산= 황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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