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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물량 품귀… 선물·ETF로 투자 몰려

주식선물 거래량 급증, ETF 설정액도 증가세


삼성전자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면서 시장에서 매수 물량을 확보하기가 힘들어지자 투자자들이 주식 선물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 대안투자처로 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삼성전자 주식선물 6월물 거래량은 7,954계약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5,923계약)에 비해 무려 2,000계약 이상 수직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 주식선물 계약건수는 2월까지만 해도 일 평균 100계약에도 못미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일평균 4,000계약을 넘어선 데 이어 이달에는 6,467계약까지 뛰었다.

삼성전자 선물 계약수가 급증하는 것은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물량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투자자들이 선물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지난달 이후 삼성전자 주식을 개인ㆍ기관ㆍ 외국인이 번갈아 사들이면서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 현물 시장 수요가 선물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삼성전자 선물 계약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현물시장에서 3.5%나 오르며 벌써 130만원대를 돌파했고 시가총액도 195조원을 넘어서며 200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레버리지 효과를 노린 투자자들과 헤지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결합돼 선물 계약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손재현 KDB 증권 선임연구원은 “선물계약은 보통 현물 거래가의 10분의 1수준으로 매수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데 삼성전자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고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 주식 선물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여기에 삼성전자 주가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헤지를 위해 다량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서 계약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 주식 물량을 확보하기가 힘들어지자 삼성전자 수익률을 좇으면서도 안정적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다른 대안상품으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편입 비중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삼성전자 투자 비중이 26.04%인 ‘삼성KODEX삼성그룹주 상장지수’의 연초 후 평균 수익률은 16.71%를 기록했으며 27.69%를 담고 있는‘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도 15.78%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후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10.56%)보다 높은 것이다.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10대 ETF 설정액도 1월 5,764억원에서 3월 5,890억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삼성전자 선물을 매수했는데 이뤄졌는데 이 같은 적극적인 선물 매수는 ETF나 주식형 펀드에 삼성전자 편입 효과를 겨냥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이 이뤄진다면 삼성그룹의 ETF가 가장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이면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삼성전자 고나련 ETF, ELS등 대안상품으로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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