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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채용규모 13% 감소, 전업종 '-'

기업 21.3% "채용계획 없다" 2배 증가…상황 호전 가능성도

내년 채용계획을 확정한 주요 기업의 채용규모가올해보다 13% 감소하는 등 채용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체 업종의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줄었으며 아예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도 21% 가량으로 올해의 두 배 이상에 달했다. 그러나 금융과 자동차 등의 업종과 일부 그룹 중에서는 아직까지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이 적지 않아 채용시장이 다소 호전될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채용규모 13% 감소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상장등록사 50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5년 채용전망'에 따르면 내년에 `채용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지난해 같은 조사때의 41.4%와 비슷한 42.0%(213곳)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내년 채용규모는 모두 1만6천764명이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21.3%(108곳)로, 지난해 9.2%였던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채용계획을 확정한 이들 321개 기업이 올해 채용한 규모가 1만9천27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내년에는 13.0%가 줄어드는 셈이다. `채용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지난해 49.4%에서 올해 36.7%로 줄었지만 이는 채용의 여지를 남겨뒀던 기업들이 일찌감치 채용을 하지 않기로 확정하면서 `채용의 빗장문'을 걸어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또 내년에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전망마저 불투명한 데다 기업들이 청년실업난 해소 등의 차원에서 올해 채용규모를전년보다 늘리면서 그만큼 채용 여력이 줄어든 것으로 인크루트측은 분석했다. 인크루트가 최근 상장.등록업체 174곳을 대상으로 `채용결산 조사'를 벌인 결과올해 89.1%인 155개 기업이 모두 2만4천393명을 채용, 지난해 94.8%인 165개 기업이2만688명을 채용했던 것에 비해 채용기업은 6.1% 줄어든 반면 채용규모는 17.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채용기상도 `흐림' 채용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수출중심 업종마저채용 예정규모가 줄었다.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조사대상 63곳중 채용 또는 미채용을 확정한 47곳의 내년채용규모는 3천408명으로 올해 4천80명보다 16.5% 감소했다. 특히 내년에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이 20.6%로 전년의 8.7%보다 2.4배 가량으로 늘었다. 조선.기계.자동차.철강업종의 경우 70곳 가운데 채용계획이 있는 곳은 25.7%에 불과했으며 채용규모도 611명으로 올해 1천98명보다 44.4%나 감소했다. 이밖에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내년 채용규모가 금융업의 경우 올해 1천810명에서 내년 1천643명으로 9.2%, 건설은 1천585명에서 1천424명으로 10.2%, 정보통신은 1천859명에서 1천623명으로 12.7% 각각 줄었다. 그나마 외식.식음료업종의 채용규모는 올해 2천158명에서 내년 2천151명(-0.3%),석유화학은 1천291명에서 1천268명(-1.8%)으로 올해와 비슷하거나 적은 감소폭을 보였다.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 현대기아차와 GM대우차, 쌍용차 등이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인 데다 금융업도 채용계획 미정 비율이 52.6%에 달하는 등 일부 업종에서는 채용시장이 호전될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이들 기업은 선호하는 채용 형태에 대해 `수시 채용' 49.5%, `공개 채용'32.0%, `공개.수시 채용 병행' 18.5%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내년 채용시장이 올해보다 더욱 위축될 전망"이라며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는 일시적인 일자리 늘리기 등 근시안적 방법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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