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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장교 1명 정치범수용소 수감"

군복무 중 월북한 국군 장교 1명이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북한민주화운동본부(대표 강철환)가 발간한 '북한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ㆍ행불자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대 북으로 넘어간 국군장교 송모(65)씨가 1980년대초 함경남도 요덕 15호 관리소(요덕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씨는 1999년 3월 통일교육원에서 국가정보원 및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AI) 자료 등에 기초해 발표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납북자 및 월북자 34명에는 포함돼있지 않다. 송씨는 남한과 북한을 비교하면서 "왜정 때보다 북한이 못하다"는 발언 등을 통해 북한의 정책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반혁명분자로 지목돼 수용소에 보내졌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이같은 내용은 같은 수용소 출신 탈북자 김모씨를 통해 확보됐으며 현재 송씨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강철환, 안명철, 안혁, 이영덕, 김영순씨 등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간 정부 및 언론이 공개한 자료를 종합해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 등 617명의 명단을 싣고 있다. 보고서에서 이들 정치범을 수용하고 있는 시설로 언급된 곳은 요덕 15호 관리소(함경남도), 회령 22호 관리소(함경북도), 청진 수성교화소("), 각 도(道) 보위부감방 등이다. 김윤태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정책실장은 "보고서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를구체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증거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영어와 일어로도 번역해 해외에서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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