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사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핵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한국과 중국ㆍ일본 등 동아시아 3국 순방에 나선다. 힐 차관보는 오는 9월4일 일본을 거쳐 5~10일 중국, 11일 한국을 방문해 각국 정부의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를 비롯한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양자 및 공통 관심사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미 국무부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9ㆍ19북핵 공동성명 1주년을 앞두고 이뤄지는 힐 차관보의 이번 순방이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한중일간 북핵 외교와 맞물려 6자 회담 재개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미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힐 차관보가 5일 베이징(北京)에 이어 청두(成都), 광저우(廣州), 상하이(上海) 등 중국 내 미국 총영사관이 있는 지역을 방문하고 청두(6~7일)에서는 미 평화봉사단 선서식에도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힐 차관보는 순방에 앞서 이날 오후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북핵 문제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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