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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4년째 5·18기념식 불참… 대선주자는 모두 망월동으로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이명박 대통령이 4년 연속 불참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08년 단 한차례 참석했을 뿐 올해는 아예 공식 식순에서 기념사도 대독시키지 않았다.

정치권은 "민주영령의 숭고한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4ㆍ11 총선에서도 나타났듯 지역감정의 골이 여전한 상황에서 영남 출신 대통령의 연이은 불참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임기 중 5번 모두 기념식에 참석했었다. 광주가 지역구인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은 "민주화에 대한 대통령의 천박하고 오만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청와대 측은 "김황식 총리가 주관하는 행사이다. 대통령이 가야만 추모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5ㆍ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17일 신군부의 비상계엄 확대로 계엄군의 무력진압이 시작되자 18~27일 광주시민과 학생들이 항거한 반독재 투쟁이다. 정부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라는 노랫말로 사실상 5ㆍ18 기념가로 자리잡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2009년부터 공식 식순에서 빼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반면 정치권은 대권주자들과 지도부가 총출동해 대조를 보였다. 우선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이학재 비서실장과 이정현 의원과 같이 5ㆍ18 묘지에서 영령들을 추모했다. 비박 주자의 경우 이재오 의원이 전날 참배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의원이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황우여 대표와 이혜훈 최고위원 등 지도부도 이날 분향했다.

민주통합당은 손학규ㆍ정세균 상임고문이 기념식에 참석했고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가 각각 13일과 14일에 참배했다. 이해찬ㆍ김한길ㆍ우상호ㆍ추미애 등 당권주자들은 일제히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지역방송 주최 TV 합동토론에 참석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와 박원순 서울시장도 자리를 같이했다. 이 밖에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도 영령들께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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