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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손자 둔 62세 할머니가 12번째 아이 출산
입력2006-02-20 06:00:59
수정
2006.02.20 06:00:59
재니스 울프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
손자 20명에다 3명의 증손자까지 둔62세의 할머니가 12번째 아이를 출산해 화제다.
올해 62세인 재니스 울프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레딩의 머시병원에서 몸무게 약 3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일제히 전했다.
앞서 낳은 11명의 자녀 가운데 둘이 사망하고 맏이가 40세인 울프 할머니는 현재 손자가 20명이나 되며 증손자도 3명이나 두고 있다.
이로써 울프는 고령자 출산모 대열에 끼게 됐는데, 지금껏 알려진 최고령 출산모는 지난해 1월15일 인공수정후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루마니아의 아드리아나 일리에스쿠로 당시 66세였다.
울프 할머니가 뒤늦게 아이를 갖게 된 것은 3번째 남편인 스콧(48)이 아이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
예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지 못했던 14살 연하의 스콧은 이미 3년반 전에 재니스와의 사이에서 체외수정을 통해 첫 아들 이안을 얻었으나 형제 없이 혼자키울 수는 없다며 역시 체외수정으로 자신과의 2번째이자 재니스의 12번째 아이를 원했던 것.
특히 울프 할머니는 뒤늦은 출산 이외에도 온갖 역경을 투철한 의지로 극복해온 `의지의 여성'임이 밝혀져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선천성 시각장애자인 울프 할머니는 고등학교시절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로 뛰었고 졸업 후에는 피아노와 오르간 판매 사원으로 활약했으며 요리사의 꿈을 키워온 불굴의 여성이었다.
당뇨에다 혈압이 높아 출산 예정일 보다 일주일 앞당겨 제왕절개로 출산한 뒤 빨간색 머리의 아들에게 애덤 찰스라는 이름을 붙여준 울프 할머니는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무언가 색다른 변화가 필요할 때에는 일상을 거스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울프 할머니는 "나나 남편이나 모두 은퇴해 아이들을 돌보는데 전념할 수 있다"며 "확실히 나는 아이들을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했다.
4개월전 출산한 울프의 딸 데지레 마이어스(28)는 "출산이란 나이와 상관없이 힘든 것이기에 건강이 걱정스러웠는데, 엄마는 62세라는 믿기 어려운 나이에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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